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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Subject  
   선생님 제자, 다녀갑니다.
찾아뵈자. 찾아뵈자. 다짐만 했었던 소심한 제자가 다녀갑니다.
'서글픈 사랑'이 흘러나오던 이곳 홈페이지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깨닫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동신고 2학년 5반 정지원입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뭘 하고 지냈는지 저도 모르게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8년째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여태 소식한번 전하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드리는 제자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신여고 수학교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접수를 해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수 많은 고민을 하다가 오늘 동신여고 행정실에 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선생님을 찾아뵈려 교무실을 여는 순간 마치 다시 동신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들 그대로 너무도 변하지 않으신 모습들에 깜짝 놀라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해 보았지만 정영석 선생님이 잡아주시는 손에 진정은 커녕 왠지 모를 죄송스러움에 더 고개가 숙여지기만 했었습니다.

입구 신발장에 쓰인 선생님들 성함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옛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자리비우신 선생님을 기다리다, 치이는 일에 떠밀려 그만 발걸음을 돌리고 돌아왔습니다.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편안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제자 정지원 -

신완재 ::: 안그래도 네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리고 항상 너를 기억하고 있었다.  
신완재 ::: 다음에 오거든 연락주거라. 소주나 한 잔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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